
<인턴>은 단순한 오피스 코미디를 넘어, 다양한 세대와 직장문화의 충돌과 화합을 조명합니다. 스타트업 배경, 리얼한 직장생활 묘사, 인생의 교훈까지 모두 담아낸 이 영화는 지금 이 시대 직장인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2015년에 개봉한 영화 <인턴>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회자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젊은 CEO와 70세 시니어 인턴의 만남이라는 이색적인 설정은 단순한 유머 요소를 넘어, 현대 사회의 변화된 직장문화와 세대 간의 갈등을 조명합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더욱 가속화된 원격근무, 빠른 세대교체, 워라밸 문화 등과 비교해도 이 영화는 오히려 시대를 앞서나간 시선을 보여줍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이 영화를 '힐링 영화'로 꼽는 이유는, 그 안에 담긴 현실적인 직장인의 삶과 고민이 공감의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1. 배경 – 스타트업이라는 새로운 일터
영화의 무대는 '어바웃 더 핏(About The Fit)'이라는 온라인 패션 쇼핑몰 스타트업입니다.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이 회사는 창업 1년 반 만에 수십 명의 직원을 거느릴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설정은 실제 현대의 스타트업 기업들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자유로운 복장, 수평적인 소통, 업무 속도의 압박, 그리고 CEO가 직접 모든 걸 관리하는 수직적 책임 구조까지. 이 배경은 단순한 영화적 장치가 아니라 현재 MZ세대가 실제로 겪고 있는 직장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에 70세 은퇴자인 ‘벤 휘태커’(로버트 드 니로)가 인턴으로 입사하면서, 극적인 세대 차이와 문화 충돌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이 충돌은 곧 소통과 존중, 협력으로 변화하며, 시대가 달라도 통하는 직장인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2. 직장생활 묘사 – 리얼하고 공감되는 포인트
이 영화가 특히 높이 평가받는 부분은 바로 '현실적인 직장생활 묘사'입니다. 다음과 같은 장면들은 실제 직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과 매우 유사합니다:
- 신입 직원의 자리 배정 실수
벤은 처음 입사했을 때 앉을자리를 찾지 못합니다. 이 장면은 신입사원 또는 외부 인력이 겪는 소외감을 표현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회의 속 권위 없는 소통
줄스는 회의에서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지만, 동시에 모든 결정을 본인이 내려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습니다. 이는 스타트업 리더의 현실적인 책임 구조를 반영합니다. - 워킹맘의 고충
줄스는 가정을 돌보며 회사를 운영하지만, 남편과의 갈등, 육아의 부담, 외부 투자자의 압박까지 겪게 됩니다. 특히 여성 CEO로서의 외로움은 많은 여성 직장인에게 깊은 공감을 줍니다. - 업무보다 중요한 ‘존재감’
벤은 커피를 대신 가져다주는 일부터 시작하지만, 점차 동료들의 멘토가 되어갑니다. 이는 업무 능력 외에도 인간적인 신뢰가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처럼 영화 <인턴>은 업무, 조직문화, 인간관계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직장을 조명하며 관객들에게 '나도 저럴 수 있다'는 공감을 끌어냅니다.
3. 영화가 전하는 현실적인 교훈
<인턴>은 코믹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잘 살아라"가 아니라, 지금 이 시대의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교훈을 전합니다.
- 세대 간의 이해는 가능하다: 벤과 줄스는 나이, 배경, 경험이 모두 다르지만, 결국 서로를 통해 성장합니다. 젊은 세대는 경험에서 배우고, 시니어는 열린 태도에서 배우는 구조는 이 시대 세대 융합의 롤모델로 제시됩니다.
- 일의 본질은 기술보다 태도: 벤은 최신 기술을 모르지만, 메모하는 습관, 정시 출근, 정중한 태도 등 기본에 충실한 모습으로 인정받습니다. 이는 ‘일 잘하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 리더도 사람이다: 줄스는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고민을 안고 살아갑니다. 부하 직원들의 말에 흔들리고, 리더로서 외로움을 느끼며, 가족 문제에 흔들리는 그녀의 모습은 '완벽한 리더'는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 존중은 성과보다 오래간다: 벤은 직장에서 가장 조용한 사람이지만, 동시에 가장 많은 신뢰를 얻습니다. 그의 정중한 말투와 배려 깊은 행동은 결국 조직을 변화시키고, 줄스를 성장시키는 결정적인 요소가 됩니다.
<인턴>은 단순한 오피스 영화가 아닙니다. 현실 직장의 복잡한 문제를 담담하게 풀어내고, 세대를 아우르는 관계 속에서 정답이 아닌 방향을 제시하는 영화입니다. 당신이 지금 직장에서 방황하고 있다면,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일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